나의 이야기 99

가을산행

10월 5일 검단산에 다녀왔다 집에서 느즈막이 출발하는데 잔뜩 찌푸린 먹구름이 하남으로 가는 중 세차게 비를 쏟았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올까 하다가 기왕 나선거 드라이브라도 하자싶어 계속 갔더니 도착 하기전 다행히 개었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창모루 쪽에서 오르기 시작하였다 수없이 다닌 검단산이지만 처음 가는 코스라 그런지 사뭇 다른 느낌이다 마치 처음 온 산처럼 낯설다 아무튼 오르면서 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린 혹시 버섯이 있나 살피며 갔지만 찾는 버섯은 없고 도토리가 눈에 띄어 줍기 시작했다 그렇게 주우며 가다보니 운동기구가 있는 갈림길까지 갔다 그제야 낯익은 풍경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정상까지 올라가니 한창 피어나는 코스모스가 기분좋게 반긴다 내려오면서 몇 해 전 길을 ..

나의 이야기 2021.04.24

가을 나들이

요즘은 어딜가나 알록단록 단풍이 일색이다 고운 단풍도 볼겸 예배 마치고 드라이브길에 나섰다 송파를 벗어나며 하남에 들어서서 이성산성을 찾았다 하남 살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이성산성 특별히 보자 할 것은 없어도 하남에서 지정한 위례역사길로 의미있는 장소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불타는 듯한 단풍이 반갑게 맞이한다 정장차림이라도 어렵지 않게 산책하듯 올랐다 산성의 연못과 여러군데 건물터와 주춧돌만 남아있는 것이 세월의 무상을 상기시킨다 때이른 철쭉이 양지에서 단풍과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다음으로 간 곳은 경안 생태습지공원이다 하남에서 광주 넘어가는 내내 단풍든 가을을 열심히 담으며 갔는데 그곳은 이미 가을이 절정에 달했다 다들 단풍놀이 나온 듯 2중주차하며 사람들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멋진 풍경에 ..

나의 이야기 202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