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사는 중딩절친이 금욜 성남에 왔기에 토욜 아침 만나서 중학교 둥문체육대회에 같이 가기로 했다
별로 긴장한 것도 없는데 5시도 안 되어 눈이 떠졌다
그동안 너무 바빠서 컷트도 못하다 겨우 전날 깎기는 했는데 염색은 포기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염색하고 가족들 먹을 식사준비 간단히 하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 밀리기 전에 출발 하자며 7시가 안 되어 하남으로 온 순희와 만나 길 떠나는데 소통이 원할하였다
그러다보니 8시 20분에 도착하였다
우린 등록 먼저 하고 시장한지라 전과 떡 어묵 등 음식을 가져다 먹었다
그래도 개회식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나서 나는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친구 엄마 뵈러 갔다
금방 갔다온다는 것이 시간이 지나다보니 개회식 시작됐다고 빨리오라는 재촉 카톡이 왔다
천천히 학교로 갔더니 개회식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우리 26회 기수 자리엔 대여섯명이 있었다
한참 이야기 주고 받다보니 개회식에 이어 우리가락이 이어졌다
그 중 우리 동창도 있으니까 여럿이 무대 앞에 나가 노랫가락에 맞추어 리듬을 타며 흥을 돋우었다
흥겨운 우리가락이 끝나고 무대 앞에서 함께했던 친구들 선물세트 하나씩 받아들고 왔다
잠시 후 승부차기 한 게임 하니까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자체적으로 음식 준비한 것도 있는데 내 결혼기념일 케잌을 제과점 하는 친구가 직접 만들어 가져가라고 맡겨둔 걸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다
그래도 가기는 해야하니까 간단히 밥을 먹고 가려는데 단체사진 없이 가기는 서운하여 서둘러 단체사진 찍고 가려니까 배구 한 게임 하고 가란다
그렇찮아도 경기도 제대로 못보고 가나 하는 서운함이 있었는데 잘 됐다 싶었다
가보니 작년 우승팀인 27회와 붙었다
처음부터 밀리기 시작하는 게 8:15까지 밀렸다
그러다 점차 점수를 좁히다 동점됐다 밀렸다 역전했다 또 밀렸다
24:24상황에서 우리가 앞섰다
다 끝난 줄 알았더니 25점 이후는 2점 차이나야 된단다
그런데 곧바로 우리가 앞섰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게임이었다
그렇게 결국 우리가 힘겹게 후배를 이겼는데 나중에 우리 기수가 배구 우승했단다
3시에 청주 출발하여 창원에 도착해서 친정엄마 추도예배 마치고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런데 음식이 끊임없이 계속 나왔다
좀 특이한건 살아있는 생새우를 꼬치에 꿰었는데 팔딱거리고 있다
산낙지도 먹는데 못 먹으랴싶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산새우를 먹어보았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후 난 셋째언니네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에 너무 잘 먹어서인지 밥 생각이 없다 했더니 과일과 튀김으로 대신하였다
교회 가는 길에 터미널에 들려 3시 20분 동서울 표를 샀다
좀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갈아타기 귀찮아서 그렇게 했다
예배 마치고 시간이 많이 남으므로 친정집 뒷산에 부모님 만나러갔다
16년 전에 가신 엄마는 그동안 납골당에 모시다가 8년 전에 아버지 가시면서 두 분 수목장으로 합장하였다
전에는 갈 때마다 힘들어 울다오곤 했는데 오늘은 막내딸 왔노라 고하고 앉아서 편히 쉬다 왔다
학교 담장에 철모르고 피어있는 덩굴장미 몇 송이와 고향의 봄의 꽃대궐을 지나 창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중이다
참으로 길고 긴 시월의 첫 주말도 이렇게 저물어가고 있다
별로 긴장한 것도 없는데 5시도 안 되어 눈이 떠졌다
그동안 너무 바빠서 컷트도 못하다 겨우 전날 깎기는 했는데 염색은 포기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염색하고 가족들 먹을 식사준비 간단히 하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 밀리기 전에 출발 하자며 7시가 안 되어 하남으로 온 순희와 만나 길 떠나는데 소통이 원할하였다
그러다보니 8시 20분에 도착하였다
우린 등록 먼저 하고 시장한지라 전과 떡 어묵 등 음식을 가져다 먹었다
그래도 개회식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나서 나는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친구 엄마 뵈러 갔다
금방 갔다온다는 것이 시간이 지나다보니 개회식 시작됐다고 빨리오라는 재촉 카톡이 왔다
천천히 학교로 갔더니 개회식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우리 26회 기수 자리엔 대여섯명이 있었다
한참 이야기 주고 받다보니 개회식에 이어 우리가락이 이어졌다
그 중 우리 동창도 있으니까 여럿이 무대 앞에 나가 노랫가락에 맞추어 리듬을 타며 흥을 돋우었다
흥겨운 우리가락이 끝나고 무대 앞에서 함께했던 친구들 선물세트 하나씩 받아들고 왔다
잠시 후 승부차기 한 게임 하니까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자체적으로 음식 준비한 것도 있는데 내 결혼기념일 케잌을 제과점 하는 친구가 직접 만들어 가져가라고 맡겨둔 걸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다
그래도 가기는 해야하니까 간단히 밥을 먹고 가려는데 단체사진 없이 가기는 서운하여 서둘러 단체사진 찍고 가려니까 배구 한 게임 하고 가란다
그렇찮아도 경기도 제대로 못보고 가나 하는 서운함이 있었는데 잘 됐다 싶었다
가보니 작년 우승팀인 27회와 붙었다
처음부터 밀리기 시작하는 게 8:15까지 밀렸다
그러다 점차 점수를 좁히다 동점됐다 밀렸다 역전했다 또 밀렸다
24:24상황에서 우리가 앞섰다
다 끝난 줄 알았더니 25점 이후는 2점 차이나야 된단다
그런데 곧바로 우리가 앞섰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게임이었다
그렇게 결국 우리가 힘겹게 후배를 이겼는데 나중에 우리 기수가 배구 우승했단다
3시에 청주 출발하여 창원에 도착해서 친정엄마 추도예배 마치고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런데 음식이 끊임없이 계속 나왔다
좀 특이한건 살아있는 생새우를 꼬치에 꿰었는데 팔딱거리고 있다
산낙지도 먹는데 못 먹으랴싶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산새우를 먹어보았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후 난 셋째언니네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에 너무 잘 먹어서인지 밥 생각이 없다 했더니 과일과 튀김으로 대신하였다
교회 가는 길에 터미널에 들려 3시 20분 동서울 표를 샀다
좀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갈아타기 귀찮아서 그렇게 했다
예배 마치고 시간이 많이 남으므로 친정집 뒷산에 부모님 만나러갔다
16년 전에 가신 엄마는 그동안 납골당에 모시다가 8년 전에 아버지 가시면서 두 분 수목장으로 합장하였다
전에는 갈 때마다 힘들어 울다오곤 했는데 오늘은 막내딸 왔노라 고하고 앉아서 편히 쉬다 왔다
학교 담장에 철모르고 피어있는 덩굴장미 몇 송이와 고향의 봄의 꽃대궐을 지나 창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중이다
참으로 길고 긴 시월의 첫 주말도 이렇게 저물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