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일기

이젠 안녕

순례 2016. 8. 29. 23:08

몇 달 전부터 삐걱거리던 회사
그래서 작년 12월에 회생신청을 하였다
이제 좀 살만하려나 이리저리 뛰어도 워낙 경기가 안 좋은 탓에 결국 회생진행 중에 파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파산신청하고 법원 허가나기까지 2주
그리고 폐지 결정까지 또 2주
그리고 최종 파산 선고까지 또 2주
그 다음은 관제인 비용 지불하고 관제인이 내사하여 처분하고 정리하는데 최소 2주 걸린단다

돈이 없어 파산하는 지경에 무시못할 관제인 비용까지ㅡ
아무튼 그러다보니 8월 한 달이 다 가버렸다

그동안 딱히 할 일이 없음에도 사무실 지키러 나갔다
그런데 몇 달째 밀린 전기요금 때문에 오후에 그동안 미뤄왔던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다
그바람에 몇 시간 일찍 퇴근하고 이번 주는 쉰다
그리고 관제인이 올 때까지 대기중이다

회사가 아직 정리가 안된 상태라 퇴사처리도 안되어 실업급여 신청도 할 수 없고 정리과정에 투입돼야 하는지 어쩌는지도 몰라 마음대로 일자리 알아보기도 애매하다
매달 쓰는 경비에 이사하느라 빌린 빚도 갚아야하는데 속수무책으로 마음만 타들어간다
정리하면서 8월 급여는 지급한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어쨌든 퇴사가 돼야 일자릴 맘놓고 알아보든 실업급여를 받든 퇴직금 신청을 할텐데ㅡ

당분간 단기 알바라도 알아봐야 하려나ㅡ
그동안 정들었는데 이제 하남갈 일도 없어지겠지ㅡ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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