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사자료

독학사 자료를 마치고

순례 2012. 12. 26. 12:28

10년 전 어렵사리 독학사를 마치고 나처럼 너무 힘들고 어렵게 공부할 후학들을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몇 달에 걸쳐 타이핑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글을 올려주고 개별로 보내주고 한 것들이 고스란히 컴에 저장돼 있었다.

그래서 내 블로그를 개설하고 첨엔 전공이던 비전공이던 공통된 국어만 올려놓았다. 혹시 개별로 연락을 해오면 모든 파일을 주리라 생각하고.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도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이가 없다. 그래서 어차피 자료는 있는 것이고 해서 국사도 올리고 전공과목도 올리게 된 것인데 기말고사와 맞물려서인지 20대 여학생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러나 내가 늘 시간이 없는 관계로 기말고사 내에 다 올리지 못하고 시험이 다 끝나고서야 마칠 수 있었다. 그래도 기왕 시작한 거 올해 가기 전에 마치자는 생각으로 밤낮으로 짬짬이 올려서 마칠 수 있었다.

그 바림에 지금은 기말고사도 끝나고 방학인데도 20대들이 꾸준히 찾아들어온다. 그것도 전공과목의 내용을 검색해서.

내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른 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겠지.

그런데 인터넷에 올리다보니 한글과 맞지 않아 글자가 깨지는 것들도 많아 한글 파일을 첨부했으나 간혹 한글도 깨지는 곳이 있을 것 같아 PDF로 작업해서 올리려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 그대로 올렸다.

한글도 깨져 볼 수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

그리고 가끔 답이 없는 문제들도 많은데 그 당시 빼먹은 것 같다. 당시 바로 발견했다면 책을 찾아가며 찾아 기록했을 텐데 이제 책은 버려진 지 이미 오래고 나도 어떤 게 정답인지 헷갈리기 때문에 함부로 달아줄 수도 없었다.

그 또한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건 영문학 전공하는 사람의 개인요청으로 꽤 많은 양의 영어 문제를 메일로 보내주었는데 그 영어문제 자료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너무 오래되어 보낸 메일자료에도 남아있지 않고.

아무튼 나의 공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한 그것으로 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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