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가 되면 많은 계획들과 막연한 희망으로 부풀어 있다. 또는 나이 한 살 더 먹음을 한탄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게 있어 새해는 나의 꿈으로 가는 시간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길이라 생각한다.
어젯밤부터 문자나 카톡이 분주하다. 여기저기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문자나 글이나 영상들을 보내오기 때문이다.
새해가 되면 모두가 하는 말이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이다.
누구나 복 받길 원하면서도 복을 받았다고 생각지 않는 것은 왜일까?
난 이미 받을 복을 받았고 앞으로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면 복이란 주관적인 것이라서 어떤 이에게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복일 수 있겠고, 어떤 이에게는 결혼이나 취직이, 또 어떤 이에게는 건강이, 화목함이, 출산이, 평안함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 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복이라 하면 대부분 생각하기를 큰 돈 벌기를 바라고 부자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복 받으라는 말은 돈을 많이 벌라는 말과 일맥상통하게 쓰이기도 한다.
어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가기 전에 모두들 서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할 때 난 이미 받았다면서 뜻하신 일 이루시길 바란다고 건넸다.
난 어려서부터 평범한 삶을 거부해서인지 참으로 특별하고 독특한 경험들을 많이 하게 하셨다. 그것으로 인해 인생이 고달플지라도 지루하지 않고 무궁무진 글감의 소재가 될 수 있으니 이 또한 나의 복이 아니겠는가!
올 한해도 기대된다.
작년 송구영신 때 기도제목의 제1이 교회 내에서 십일조를 가장 많이 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다시 적었다. 올해는 이루어질 거라 기대를 하면서.
“주 외에는 자기를 앙망하는 자를 위하여 이런 일을 행한 신을 예부터 들은 자도 없고 귀로 들은 자도 없고 눈으로 본 자도 없었나이다.” 사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