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발자국 눈길을 걷는다. 하-얀 눈길을 걷는다. 한참을 걷다 돌아보니 나를 따라오는 건 가지런한 내 발자국 뿐.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른 발자국도 생기겠지만 지금은 내 발자국이 길이 되었다. 나는 눈길에 남은 발자국처럼 내 인생에 그런 발자국을 남기고싶다. 앞서서 길잡이가 되는 그런 발자취를..... 시 2011.04.13
가을 길 가을 길 햇살이 눈부시도록 따사로운 가을 길을 걷는다. 멀리까지 길은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 은행나무길이다. 하늘엔 행글라이더가 한가로이 날고 있다. 검단산엔 이미 단풍이 곱게 드리웠다. 매일 반복되는 삶이지만 한번쯤 나들이하고 싶어지는 날이다. 하늘은 시리도록 파랗고 어느.. 시 2011.04.13
산 바라보면 볼수록 기대면 기댈수록 당신은 커다란 산으로 다가옵니다. 포근하고 아늑하며 더없이 편한 당신은 나의 산입니다. 쉽게 움직이지 않는 너무 커서 있는지조차 느끼지 못하는 하지만 언제나 늘 곁에 있는 당신은 나의 산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있기에 나는 행복합니다. .. 시 201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