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요즘은 밴드시대

순례 2016. 3. 26. 11:08

나는 4~5년 전부터 밴드를 하기 시작하여 중학교 밴드와 산행밴드에 이어 추억밴드를 만들었다.
1월 말경 만들었는데 설을 전후로 무지하게 가입하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 주에 완전 폭발적인 가입으로 매일매일 놀라고 있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어린 시절이 그리워 정감 넘치는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들면서 나의 중학교 졸업사진을 메인화면으로 올려놓았는데 여자 분들은 자기 사진 같다며 찾아오고 남자 분들도 사진이 정겨워 찾아오거나 제목이 마음에 들어 왔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오신 분들 대다수가 그만큼 옛 추억을 찾고 싶어서 찾아왔다는 사실이다.
나는 너무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많이 몰려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너무 바쁘게 앞만 바라보며 살다보니 이제 그리움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기에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 역시 늘 바쁘게 살면서 마음 둘 곳이 없는 것처럼 대부분 사람들이 군중속의 고독이랄까 다들 외로움을 타고 그 누군가를 또는 그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며 기대고 싶고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은 보상심리가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밴드개설 2달이 채 안되었는데 1,190여명의 회원이 있는 추억밴드를 개설하면서 쓴 글이다.


    ㅡ추억여행ㅡ
   
                             
4,50년 기나긴 시간 켜켜이 쌓아둔 기억
때론 슬프고 때론 아프기도 했던 그 순간
아린 기억조차 아름답게 간직된 마음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시간

기억 저편에 품은 나만의 추억                   
이제는 그리움과 설렘 안고
함께 추억의 길 떠나며 행복한 시간

하얀 웃음가득 머금고 추억과 동행하는 길
마음 한가득 추억의 보따리 풀며
하하 호호 공감하며 행복한 추억 찾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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