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토 맑음
병원엘 다녀왔다.
봄에 다녀온 이후 별일 없고 잘 자라는지라 별 걱정 없이 병원엘 쭉 안 다였었다.
그러다 이젠 낳을 달도 임박해 가고 하니까 낳을 병원도 정해놔야 하겠고 다시 한 번 진단도 받을 겸해서 갔다.
청진기를 배 위에 대었을 때 마치 천둥소릴 듣는 듯 했다.
우르릉 쾅 콰르릉
그건 바로 네 숨소리랬다.
아주 건강하고 아이가 무척 크니까 일주 후에 와보란다.
아무튼 심한 발길과 몸부림으로 봐선 너도 꽤나 급히 나오고 싶고 개구쟁이 일듯 싶다.
늘 집에 있다 모처럼 나갔다왔더니 피곤하다.
11월 8일 수 맑음
벌써 며칠 째 치과엘 다녔다.
2~3일 간격으로.
웬만하면 견뎌보려 했는데 통증이 갈수록 심해져 치과에 가서 오른쪽 어금니를 빼 달랬더니 출산하고 오란다.
그래서 좀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좀 시큰거리는 왼쪽 어금니를 조금 더 갈고 새로이 땜질을 했다.
앞으로 2~3차례 치과에 더 다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