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만에 나선 산행길
어딘가 어색하고 새롭다
그래도 들뜬 마음으로 아침에 눈 떴을때 청명한 하늘이 기분좋게 나를 반겼다
유부초밥을 싸고 복숭아를 썰고 무화과와 양파장아찌도 챙겼다
그리고 여성용품과 네잎클로버 책갈피도 챙겼다
마음은 일찍 나서려는데 어찌하다보니 준비가 더디다
겨우 정시에 도착하여 뒤차로 온 숙자언니를 포함하여 예상보다 세명이 많은 여덟명이 출발부터 조금 헤매었지만 곧 이어 즐거운 산행이 시작되었다
청계산을 여러번 갔지만 항상 청계산 입구역에서 출발하였는데 이번엔 서울대공원역에서 출발하여 과천매봉에 올랐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맛난 식사를 하고 서울랜드 쪽으로 내려올 생각으로 이수봉을 찍었다
이수봉 역시 처음이었다
다시 과천쪽으로 가기 위해 갔던 길을 돌아나오다 갈림길에서 내려왔는데 의왕을 지나 어느새 성남이었다
그러다보니 예전에 길을 잘못들어 헤매던 길을 갔다
중간쯤 더 간것 같은 지점에서 산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아 물었더니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오던 길로 다시 가야 한단다
워낙 오는 길이 험했기에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아 안되면 청계산 입구역으로라도 내려가자는 마음에 다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다 청계산 매봉 바로 밑에서 다시 길을 물어 철조망 너머로 내려왔다
내려오다보니 등산로인양 제법 길이 잘 나 있었다
얼마쯤 내려왔을까
놀이기구 타는 사람들 소리도 들리고 시원한 폭포도 있고 이제 공원 문만 나서면 되는데ㅡ
문이 잠겨 막혀 있었다
난감하였다
어찌해야하나
다시 뒤돌아 가다가 우측의 숲으로 들어갔다
빙 돌아가려다 나무사이를 헤집고 바로 올라가니 주차장이 보였다
아ㅡ
드디어 나왔구나
다행이다
지난번이나 이번이나 헤매긴 했지만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어서 다행이란 생각이다숙자언니, 명숙언니, 김경희님과 곽경희님, 한상금님, 동그니, 이석구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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