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만 해도 달이 바뀌는 것이지만 100일은 계절이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40일은 금방 지나는 것 같았는데 100은 참 더디가고 지루하였다
처음 특별 새벽기도회 할 때만해도 목사님이 언급한 40일만 새벽예배 참석하려 하였다
그런데 매일 9명 내지 10명이 드리는 예배에서 빠지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모처럼만에 100일 작정 해보기로 마음 굳혔다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전엔 나의 목적을 가지고 작정을 하였다면 이번엔 내 기도제목이 아니라 교회와 목사님을 위한 작정이었다
그래서인지 전에 비해 힘은 덜 드는 것 같았다
다만 가끔 밤에 비가 많이 오거나 잠이 곤하여 눈이 떠지지 않을 때는 핑계김에 쉴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만약 하루 빠지면 다음날 더 가기 싫어지므로 억지로 다닌 적도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억수로 쏟아져 밤잠을 설칠 때도 교회 갈 시간 즈음엔 그쳐 있던지 비가 아주 가늘게 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교회 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닌 날도 여러번 있다
새벽예배 참석자는 평상시 적을 때는 7명에서 많을 때는 12명이고 처음 월삭예배때는 19명이었다
언젠가 11명을 넘어 12명되고 13명되면 그만 나와야지 생각하다가 내가 목사님의 기도의 팔이 내려오지 않도록 조력하는 아론과 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그만두면 안되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처음엔 100일까지만 달력에 날짜를 적어두었는데 이젠 두번째로 300일에 도전하려한다
40일이나 100일 작정기도는 여러번 했으나 300일 기도는 진솔이 수능때 말고는 아직 해본 적이 없다
이제 그 두번째 도전으로 목사님의 기도의 조력자로, 남겨진 40여명이 다시금 송파교회를 일으켜 세우길 기도한다
그래서인지 하나님은 여러 경로로 복을 주신다
물론 복받기를 원하며 하는 것은 아닌데 어쨌든 세상눈으로 볼 때 전화위복을 통하여 복을 주신다
안 좋은 일 가운데 더 좋은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섭리라는걸 나는 안다
하지만 세상 눈으로 보면 내가 어렵고 손해보는 것 같고 안타깝게 보는 시선도 있겠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을 느낀다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고 우리의 때와 하나님의 때가 다르다는걸 여러번 경험한다
10여년전 한창 은혜충만 할 때 예수님을 꼭 한번만이라도 보기를 간절히 원했을 때 말씀 전하는 목사님 뒤에 서 계신 예수님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다
지금도 우리가 원하는건 다 들어주실 뿐만 아니라 생각한 것 조차도 다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은 힘들 때나 어려울 때나 언제나 나를 지켜주시고 이끌어주심을 믿는다
이제 영성 훈련을 통하여 기도의 조력자 아론과 훌이 많아지길 간절히 바라며 100일에 이어 300일까지 달력에 숫자를 적어본다
전에는 40일이든 100일이든 처음부터 시작이지만 지금은 계속 이어가는 것이라 그나마 다행(?)이랄까
2019년 9월 22일
'함께하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년 송파교회 전교인 수련회 (0) | 2021.04.24 |
---|---|
월삭기도회와 창립기념일 (0) | 2021.04.24 |
아이의 미래 부모가 망친다 (0) | 2018.05.31 |
아이교육 가르칠 것인가 보여줄 것인가? (1) | 2018.05.25 |
개교 100주년 기념 한마음축제 (0) | 2017.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