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순례 2011. 4. 13. 14:05

발자국

 

눈길을 걷는다.

하-얀 눈길을 걷는다.

한참을 걷다 돌아보니 나를 따라오는 건

가지런한 내 발자국 뿐.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른 발자국도 생기겠지만

지금은 내 발자국이 길이 되었다.

 

나는 눈길에 남은 발자국처럼

내 인생에 그런 발자국을 남기고싶다.

앞서서 길잡이가 되는 그런 발자취를......

 

 

 

아주 오래 전 2004년인가 5년 겨울에 천현동으로 출근을 할때 아침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라 수북히 쌓인 인도를 걷는데 내 발자국을 찍힌 것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서도 그 발자국처럼 선구자기 되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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